올해 말 문산~임진강간 전철화 사업에 따라 무정차역이 돼 사라질 위기에 몰린 경의중앙선 ‘운천역’에 대해 파주시와 정치권이 운천역 보존 및 신역사 건립에 뜻을 모았다.
14일 파주시와 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실, 김경일 경기도의원 등은 파주운천역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 건의한 ‘운천역 승하차 시설 건립 및 전철 정차’ 건의서와 서명부(문산 주민 1만1천704명)의 의견대로 운천역 건립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영규 운천역추진위원장은 건의서에서 “2004년 국가에서 간이역으로 지정된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완공되는 전철화사업으로 인해 무정차역으로 운천역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며 “주민 불편을 고려하고 문산읍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에 대한 소외감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운천역을 보존하며 신 역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정 의원 측은 “파주 북부권은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으로 그동안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면서 개발이 지연되고 지역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며 “파주시와 공조해 운천역사 건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경기도의원도 ”경기북부의 철도인프라 확충은 매우 시급한 실정인 만큼 경기도에 건의서가 전달되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종환 시장은 “운천역 승하차시설 건립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국가에서 추진 중인 문산~임진강 전철화 사업에 반드시 반영해 건립되도록 관계기관에 촉구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을 통해 직접 건의했다”며 “접경지역 교통여건 개선과 장병 평일 외출 확대에 따른 교통서비스 확대를 위해 운천역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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