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사업소 남부분소 무산 이해 안돼”

민주당 안성시의원 부결에 안성농민회 서운지회 반발

안성시의회가 19억8천여만 원이 투입되는 농기계임대사업소 건립을 부결시키자 농민단체와 이장단 협의회가 농민에게 사과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안성농민회 서운지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남부분소를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농민에게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농민을 위한 국도비가 포함된 사업을 부결시킨 저의가 궁금하며 대한민국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업을 포기한 이유를 즉각 답하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남부지소는 서운면과 미양면, 대덕면 남부의 농민을 위한 사업이다”며 “현재 농민들은 기계를 빌리러 보개면과 죽산면까지 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안성시장 공약사업을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결시켰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따라서 “국도비를 반납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시의원들이 그 재원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의회는 제180회 임시회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소 남부분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 국비 6억 원, 도비 1억8천만 원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 19억8천여만 원을 삭감했다.

현재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보개면과 죽산면 등 3곳이 운영되고 남부권(서운면 등)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없어 서운면, 미양면, 대덕면 농민들이 인근지역에서 농기계를 빌려써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는 서운면 송산리 205-5번지 일원 3천227㎡에 40종 74대의 농기계를 갖춰 올해 준공과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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