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심원들' 무대인사 차량 도로점거·불법유턴 논란

영화 '배심원들' CGV아트하우스.
영화 '배심원들' CGV아트하우스.

영화 ‘배심원들’ 무대 인사차 대구를 찾은 배우들을 태운 차량이 도심 6차선 도로를 통제하고 불법 유턴을 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페이스북 대구지역 한 소모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13분께 중구 국채보상로 2·28 공원 근처에서 검은색 카니발 차량 두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유턴을 했다.

차에는 영화 배심원들 무대 인사차 대구를 찾은 연예인 7명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발에 앞서 검은색 제네시스도 불법 유턴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차량 3대가 불법 유턴을 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왕복 6차선을 달리는 자동차 사이로 끼어들어 운행을 막아섰다.

불법 유턴한 차들은 도로 2차선에 정차까지 하면서 이 일대가 5∼6분간 점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A씨는 해당 페이스북에 “무대인사온 연예인들 같은데…시민들 위한 행사도 아니고 당연하다는 듯이 왕복 6차선 막아가며 중앙선 침범! 좀 보기 그랬네요”라는 게시글과 당시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법대로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차량 번호판이 파악되거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하게 된 보통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홍승완 감독에 문소리, 박형식,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이 출연했다.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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