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참성단 중수비

참성단 중수비는 인천 강화군에 있는 조선시대 기록유산으로 1995년 문화재자료 제13호로 지정됐다.

참성단(인천시사적 제136호)을 새로이 보수한 후 그 내용을 기록해 놓은 것으로 가파른 바위 윗면을 손질해 그 위에 비문을 새겼다.

마니산 꼭대기에 자리잡은 참성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조선 숙종 때 강화유수를 지내던 최석항이 지역 내를 순찰하며 마니산에 올랐다가 이곳이 무너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시 전등사 총섭이었던 승려 신묵에게 명해 새로이 고쳐 짓도록 했다.

최석항은 ‘참성단은 단군이 돌을 쌓아 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하던 곳’이라며 ‘수천 년이 지나도록 후손들이 우러러보며 공경할 곳이니 고쳐서 완전하게 하는 일을 어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적었다.

비는 조선 숙종 43년(1717) 5월에 마련해 놓은 것으로 비문에는 ‘참성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연, 참성단에 대한 선조들의 뜻 등에 관한 기록들이 함께 적혀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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