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3천명 돌파 ‘큰 사랑’ 가평 첫 작은영화관… 뮤직빌리지 ‘1939 시네마’

개봉작·저렴한 가격에 인기몰이

가평지역에 최초로 개관한 작은영화관이 지역주민에게 문화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군은 지난 3월 말 가평뮤직빌리지 내에 처음으로 개관한 작은영화관 ‘1939 시네마’ 관람객이 한달여만인 7일 현재 3천3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봉관이 없어 영화를 보려면 멀리 나가야 했던 가평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군 최초로 개관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1939 시네마는 최신 개봉작을 상영하는 상영관으로, 오픈과 함께 평일 퇴근 후 또는 주말에 동료 및 가족, 인근 부대 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사전 예매는 필수일 정도다.

영화관의 인기를 견인하는데는 단연 저렴한 가격이 한 몫을 했다. 개봉작을 일반영화 6천원, 입체영화 8천원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일 약 4편 이상의 신작영화가 1관(90석), 2관(48석)에서 관당 5~6회로 편성돼 최종 회차는 저녁 9시까지 상영되면서 늦은 시간이 용이한 지역주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람객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 공무원노동조합도 이달 한달간 조합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관람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공노조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영화관을 방문하는 조합원 가족동반 영화관람시 최대 2인까지 관람료를 지원한다.

1939 시네마의 영화매표는 인터파크를 통해 운영되며, 추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상영정보 제공 및 손쉬운 예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는 국내 최고시설의 녹음실 스튜디오, 공연장, 연습실, 게스트하우스 등 뮤지션들이 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뮤직센터 및 스튜디오, 연습동, 레지던스 등 음악관련 4개의 동과 레스토랑, 로컬푸드매장 등의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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