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통일염원 담긴 ‘우리의 소원’ 시민의 노래로 임시 사용

동두천시가 통일의 염원 담긴 ‘우리의 소원’ 노래를 시민의 노래로 임시 사용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동두천시(시장 최용덕)는 지난 1일 전 직원 월례조회에서 동두천 시민의 노래를 대신해 우리의 소원 노래를 제창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동두천 시민의 노래 작곡자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 공식 등재된 친일 음악가라는 논란이 일자, 최용덕 시장의 지시로 시 공식 행사 사용을 보류했다. 이후 새로운 시민의 노래 제정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5월부터 신규 시민의 노래 제정 전까지 시 행사에서 안병원 작곡의 우리의 소원 노래를 임시로 사용키로 한 것이다.

최용덕 시장은 “시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국민 모두의 염원이 노래에 담겨 있으며 무엇보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만 동두천시가 구상하는 평화통일 중심도시 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임시 사용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접경지역인 동두천시는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에 맞춰 시정방향을 군사안보 도시에서 평화통일 중심도시 조성으로 설정, 통일시대를 대비한 경원선 평화통일 중심도시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옥류관 등 다양한 남북협력사업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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