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 외길 30년, 복합예술 전수
열띤 가르침에 제자들 전국서 활약
“춤추고 노래하고 연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를 봅니다.”
5년째 광명청소년예술단을 이끄는 김미라 단장(51)은 예술을 통해 광명지역 청소년에게 전통에 대한 자긍심과 미래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30여 년 간 한국무용 외길을 걸어온 김 단장은 지난 2015년부터 광명시 초·중·고등학생 40명으로 구성된 단원을 이끌며 한국무용과 타악, 소리 등 복합예술을 통해 자아 개발은 물론 나아가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입단과 동시에 한국무용과 타악 등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단원들은 김 단장의 지도로 각 분야 대회에서 대상과 금상 등을 휩쓰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들은 창단 첫해인 2015년 ‘제15회 광명시 청소년예술제’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2016년 ‘제7회 한국 춤 경연대회’ 금상ㆍ은상과 ‘제19회 국악 전국남녀 무용경연대회’ 금상, 2017년 ‘천안흥타령 춤 축제’ 동상, 2018년 ‘어린이국악 큰 잔치’ 은상 등 전국 13개 대회에서 입상하며 광명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 2016~2019년까지 3년 연속 크라운해태가 주최하는 ‘모여라 국악영재들 대회’에서 대상과 지도자상을 받으면서 적지 않은 지원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단원들은 KBS ‘누가누가 잘하나’와 ‘국악한마당’, MBC ‘얼쑤 우리가락’,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제25회 경기도 청소년예술제’ 등 전국 30여 개 프로그램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단장은 “첫 걸음마부터 시작한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공연을 펼쳐 많은 사람에게 찬사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을 쌓고, 이곳을 통해 큰 세상으로 나가 성공해서 다시 광명으로 돌아와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는 게 바람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미라 단장은 “창단 당시 광명시로부터 지원을 받았는데 매년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며 “그로 인해 아이들의 자부담이 많아지면서 학원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어 청소년예술단 특성이 빛을 잃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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