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김혜자와 정우성이 각각 TV부문과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사회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통해 25세 여인과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70대 할머니를 모두 연기했던 김혜자는 "대상을 타게 될 줄 정말 몰랐다. 작품을 기획해준 김석윤 감독과 내 인생드라마를 써준 김수진·이남규 작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여러분이 좋아해주셨던 내레이션을 하면 좋겠다 생각해서 대본을 찢어 왔다"며 즉석에서 드라마 속 명대사를 읊은 김혜자는 "누군가의 엄마, 누이,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싶었어요"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영화 '증인'으로 대상을 받은 정우성은 "선입견은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차별을 만든다"며 "인간의 바른 관계를 생각하며 영화를 만드는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들, 모든 스태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쁨을 나누고 싶다.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좀 더 따뜻하고 찬란한 아름다움을 비추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은 tvN '나의 아저씨'와 영화 '공작'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연기상은 '미스터 션사인'의 이병헌과 'SKY캐슬'의 염정아, '공작'의 이성민과 '미쓰백'의 한지민이 각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TV부문 연출상은 'SKY캐슬'의 조현탁 PD가, 영화 부문 감독상은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이 받았다.
신인상도 눈에 띄었다.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의 장기용, 'SKY캐슬'의 김혜윤이 TV부문에서, '너의 결혼식'의 김영광과 '사바하'의 이재인이 영화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 밖에도 배우 김혜수가 '스타일 아이콘상'을, 영과 '공작'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각각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수상의 결과로 'SKY캐슬'은 4관왕을, '미쓰백'은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다음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수상작 명단.
TV부문
▲신인 연기자상='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SKY 캐슬' 김혜윤
▲극본상='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
▲예능 작품상='전지적 참견 시점'
▲교양 작품상='저널리즘 토크쇼J'
▲남자 조연상='SKY 캐슬' 김병철
▲여자 조연상='눈이 부시게' 이정은
▲예술상='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FX 담당
▲예능상='나 혼자 산다' 전현무,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V LIVE 인기상=도경수, 아이유
▲연출상='SKY 캐슬' 조현탁 PD
▲최우수연기상='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SKY 캐슬' 염정아
▲작품상= '나의 아저씨'
▲대상='눈이 부시게' 김혜자
영화부문
▲신인 연기자상='너의 결혼식' 김영광, '사바하' 이재인
▲신인감독상='미쓰백' 이지원 감독
▲각본상='암수살인' 곽경택·김태균 감독
▲스타일 아이콘상=김혜수
▲남자 조연상='공작' 이성민
▲여자 조연상='미쓰백' 권소현
▲예술상='버닝' 홍경표 촬영감독
▲감독상='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최우수 연기상='공작' 이성민, '미쓰백' 한지민
▲작품상='공작'
▲젊은 연극상='액트리스 원: 국민로봇배우1호' 성수연
▲대상='증인' 정우성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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