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대은 7이닝 1실점 호투 불구 타선 침묵...5연패 수렁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막강 투수력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신바람 나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9’ KT 위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가 상대 타선을 꽁꽁 묶는 7이닝 무실점 ‘철벽투’를 펼치고 결정적인 순간 타선이 터져줘 3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20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흥겨운 분위기 속에 시즌 20승(1무 9패) 고지를 밟으며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대은이 7이닝 1실점의 부활투를 펼치며 연패 탈출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타선의 부진으로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21패(10승)째를 기록,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 선발 산체스와 이대은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 속에 ㅐ의 행진이 이어졌다.
산체스와 이대은은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투수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SK가 8회초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대은의 제구가 잠시 흔들린 틈을 타 김성현과 김강민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SK는 KT의 두 번째 투수 주권을 상대로 고종욱과 최정이 각각 파울플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이 1루 강습타구가 윤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며 3루에 있던 대주자 안상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분위기가 살아난 SK는 9회에는 2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이미 로맥과 이재원, 안상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타자 고종욱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대0으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이후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SK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하재훈은 황재균과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로 이어지는 KT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그대로 매조졌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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