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국토부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관련 주민의견서 전달

24일 오후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비상대책위원회 김광식 위원장과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이 국토부 관계자에게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24일 오후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비상대책위원회 김광식 위원장과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이 국토부 관계자에게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민들과 국토교통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와 시민 150여명이 24일 오후 국토부를 방문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에 대한 주민의견서 2만1천175부를 전달했다.

전달된 주민의견서에는 기존 요구사항인 차량기지 친환경 지하화, 5개 역 신설, 이전과정에서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지하철의 운행시간 5분 간격 조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광명비상대책위원회 김광식 위원장과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차량기지 이전으로 인한 광명시의 환경파괴, 도시성장 저해를 우려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크다. 국토부가 주민의견서를 면밀히 검토해 사업추진에 반드시 반영하길 바란다”며 “만약 국토부가 광명시민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이전을 강행할 경우 33만 광명시민이 함께 일어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박승원 광명시장과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은 국토부 관계자를 불러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광명시민의 뜻을 전달한바 있다.

한편 시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평생학습원 2층 대강당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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