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4개 읍·면 순회로 의견 청취
시설낙후 경제사업장 현대화 온힘
조합원 4천명대로 성장 시킬 것
“직접 농사를 짓는 농민 출신으로서 현장에서 나타나는 진솔한 흙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조합에 전달해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농업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던 전임 조합장과 개표과정에서 시종일관 피말리는 각축을 벌인 끝에 신승한 이갑영 북파주농협 조합장(60).
그는 “조합 경영은 관료화된 전문집단이 운영하는 것이 아닌 농사짓는 농민이 해야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담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합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파주미곡처리장 대의원’직도 사직하는 등 배수진을 치면서 이번 선거에 임했던 이 조합장은 “1992년 문산, 파평, 적성농협 등 3개 조합이 합병해 파주최대 ‘공룡농협’으로 탄생했다. 재임 중 자산규모를 6천억 원대로, 조합원은 4천명대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소통ㆍ화합ㆍ배려속에 직원이 신바람나서 월요일 출근이 기다려지는 농협, 조합원들은 고마운 농협, 행복한 농협, 필요한 농협으로 만들겠다”며 “매월 4개 읍면을 순회해 의견을 수렴하고 조합장실도 상시 개방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시 농민단체협의회장과 파주시농촌지도자연합회 회장 등 굵직한 농업단체를 두루 거친 이 조합장은 “최대 현안은 경제사업장 현대화다”며 “농협인들의 각종 영농자재류 등을 구입하는 경제사업장은 문산농협 당시 설립돼 시설이 낙후되면서 접근성 부족 등으로 조합원들의 이용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제사업장을 적성, 파평면 지역 조합원들도 이용이 편리하도록 문산 외곽으로 신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조합장은 “행정기관과 연계해서 돈 적게 들이고 농사지을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반드시 조합을 조합원들께 돌려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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