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역전 투런포…KT, 홈서 LG에 위닝시리즈

손동현, 최연소 승리 투수…SK, 삼성전 스윕 10승 고지

▲ 박경수.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박경수의 역전 투런포와 올 시즌 최연소 선수인 손동현(18)의 호투로 2연승을 거둬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이대은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모처럼 중간 계투 요원과 마무리 투수들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타선이 필요할 때 터져줘 LG 트윈스에 4대3으로 역전승 했다.

이로써 주말 2연승을 거둔 KT는 지난 주말 KIA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모두 홈에서 장식하며 시즌 4승(10패)째를 기록, 탈꼴찌 발판을 마련했다.

KT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서 선발 이대은이 LG의 4번 타자 조셉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0대2로 이끌렸다.

2회까지 상대 선발 배재준에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KT는 3회초 이대은이 LG 오지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0대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KT는 3회말 2사 만루 상황서 강백호가 2타점 우전 안타를 쳐내 2대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KT는 5회말 2앗 뒤 김민혁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박경수가 배재준의 6구를 통타해 중월 2점 홈런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전세를 4대3으로 뒤집었다.

선발 이대은에 이어 5회부터 등판한 손동현은 2이닝 동안 고의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프로 첫 승리를 수확했고, 손동현의 뒤를 이어 등판한 주권(7회),정성곤(8회), 김재윤(9회) 필승조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선두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대2로 맞선 9회 말 1사 1, 2루에서 나주환이 끝내기 2루타를 쳐 3대2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스윕, 4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10승(4패) 고지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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