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조합원 점진적으로 정리
한우 우수종자 공급 확대 앞장
축분처리 민원 해소 방안 마련
“지지하지 않은 조합원이 더 많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조합 발전을 위해 더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양평의 그 어느 곳보다 치열했던 선거전에서 3선에 성공한 윤철수 조합장(64)의 얼굴은 승자의 기쁨보다는 굳은 결의가 엿보였다.
윤 조합장은 “전체 조합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합운영을 위해 미비점을 정돈하고, 경쟁 후보들의 공약 중에서도 많은 것을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선거 과정에서 이슈로 제기됐던 ‘무자격 조합원’ 정리는 “조합원 여론과 이사회 등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농가의 급격한 감소로 선배 축협조합장마저도 무자격 조합원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조합의 생존과 법규 준수 사이에 고민이 발생한다는 윤 조합장은 “앞으로 선배 조합원들에게 정중하게 동의를 구하고 순차적인 정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조합장은 공약 중 최우선 실천사항으로 “동부권 축산종합타운 건립, 한우 우수 종자 공급 확대, 축분처리 민원 해소 등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꼽았다.
이어 “2010년 초에는 타 농협보다 현저히 높았던 대출 이자가 현재는 금리경쟁력을 갖췄던 것은 대출금리는 0.1%라도 낮게, 수신금리는 0.1% 높게, 가축 사료는 100원이라도 싸게 공급하겠다는 경영방침을 지켜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고, 비조합원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 조합장은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양평 축협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굳건히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 쏟을 각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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