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인스퍼레이션 4일 개막…박성현ㆍ박인비ㆍ고진영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LPGA 투어 5개의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은 우승자가 ‘포피스 폰드(Poppie’s Pond)‘로 불리는 호수에 뛰어드는 독특한 세리머니로 유명한 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동해 시즌 첫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ㆍ솔레어 리조트 앤카지노)을 비롯, ‘골프 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달리는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등 ‘코리언 빅3’가 ‘호수의 여인’을 꿈꾸고 있다.
지난 2월 기자회견서 ‘메이저 대회 우승 포함 5승’을 시즌 목표로 내세웠던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ANA 인스퍼레이션을 꼽았다.
박성현은 이미 2017년 5개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했었다.
지난달 초 LPGA 투어 대회인 HSBC 월드 챔피언십과 필리핀 투어인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을 차례로 석권하고 지난 1일 끝난 KI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또 지난 2013년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해 대회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 ‘1박2일 연장전’ 끝 아쉽게 패했던 박인비도 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서 메이저 통산 8승과 개인통산 20승에 도전했다가 놓친 박인비는 이후 20승을 이루지 못해 1년 만에 다시서는 ANA 인스퍼레이션 무대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인비 역시 KIA 클래식서 박성현과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컨디션이 최상이어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로 올라선 고진영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고진영은 올해 5개 대회에 나서 우승 한 차례, 준우승 두 차례, 3위 한 번 등 모두 상위권에 입상하는 기복없는 기량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4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과 경쟁을 펼칠 외국 선수로는 세계 랭킹 2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올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고진영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넬리 코르다(미국) 등이 손꼽히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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