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승리 루머 강력 부인→끝내 '퍼퓸' 하차

배우 고준희. 고준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준희. 고준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준희가 승리와 관련된 루머에 휩싸였으나,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드라마 하차설은 끝내 '설'이 아닌 기정사실이 됐다.

고준희는 1일 인스타그램에 승리의 투자자 접대 자리에 초대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장문을 글을 올려 직접 해명에 나섰다. 루머와는 무관하며 자신 또한 피해자임을 강조한 고준희는 법적 대응 방침도 언급했다.

고준희는 "최근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글을 쓴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 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 그러나 저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했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배우 고준희가 직접 올린 승리 루머 관련 해명글 전문. 고준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준희가 직접 올린 승리 루머 관련 해명글 전문. 고준희 인스타그램

또 "저는 제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돼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됐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저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승리가 2015년 일본 사업가를 위한 파티를 준비하면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가수 정준영 등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됐다. 이 대화방에서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얘기했고, 승리가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하자 최종훈은 "여튼 배우 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고 말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대화방 속 여배우가 '고준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확산하고 일부 누리꾼들이 고준희의 SNS를 방문해 진위를 확인하는 질문들을 남기자, 고준희는 일일이 "아니예요"라는 답글을 달며 부인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됐고, 심지어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 하차설까지 불거졌다. 당시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1일 제작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사와 배우 고준희측은 드라마 '퍼퓸'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며 고준희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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