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키움 꺾고 위닝시리즈…KT는 KIA에 역전패

▲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시즌 3차전에서 4회말 KT 황재균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SK 와이번스가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SK는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7회에만 7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8대7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시즌 6승 2패가 돼 두산 베어스와 함께 선두에 올랐다.

SK는 선발 브록 다익손이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려 2회말 장영석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후 3회에는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맞아 0대2로 이끌렸다.

반격에 나선 SK는 선두 타자 최정이 시즌 마수걸이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해 추격을 시작한 뒤 7회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서 노수광의 우전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만든 후, 한동민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던 SK는 김강민이 주자 일소 중월 3루타로 5대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재원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SK는 나주환의 볼넷과 최정의 몸에맞는 볼로 또다시 만들어진 2사 만루 기회서 최항이 우익수앞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8대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키움은 7회말 무사 2,3루서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김하성의 1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키움은 상대 투수의 연이은 폭투로 2점을 더 보태 5대8로 추격했다.

이어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9회말 장영석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으나 거기까지였다.

한편, 홈 개막 2연승을 달리던 KT 위즈는 시즌 첫 스윕에 도전했으나 또다시 불펜의 방화로 KIA 타이거즈에 2대4로 역전패해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KT는 호투를 펼치던 선발 투수 금민철이 3회 이명기에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이어진 3회말 공격서 유한준의 동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황재균의 역전 좌월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6회 금민철에 이어 등판한 엄상백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내야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빼앗겨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7회 세번째 투수 손동현이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위기를 맞이한 뒤 강판됐고, 바뀐 투수 정성곤이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KT는 8회 2사 만루와 1사 1,2루 기회서 후속 타자 불발로 추격에 실패, 첫 스윕 기회를 놓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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