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설계용역비 13억 전액 삭감… 종합체육시설 건립 요구
민선7기 최용덕 동두천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인 중앙동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이 시의회와의 불협화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31일 동두천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용덕 시장은 자신의 공약사업인 중앙동 등 침체된 구도심 상권이 회복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기 위해 행복드림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250억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현재 2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중앙도심광장의 지하주차장을 그대로 살리고 수영장과 키즈 헬스케어센터, 시청별관 등 지상 3층 규모로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시는 2021년 준공 목표로 250억 원의 사업비 중 우선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13억 원을 2019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제281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지난 28일 시가 제출한 설계용역비 13억원을 전액 삭감,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는 지하주차장까지 철거하고 규모가 큰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하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중앙로의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과 열악한 재정여건, 국?도비 지원 타당성 확보의 어려움, 과도한 시설운영비 부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하고 대안으로 “설계과정에서 가능한 실내체육시설을 반영하겠다”고 시의회를 설득했으나 결국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이와 관련, 최용덕 시장은 “공약사항인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게 된 것에 대해 중앙동 주민을 상대로 간담회를 통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중앙동은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 버스터미널이 있던 지역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2004년 지행역 인근 신시가지 조성 이후 급격히 쇠락, 1천여 점포의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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