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홈 개막전 승리…이강철 감독 데뷔 첫 승

선발 전원 안타 기록하며 KIA에 6-3 승

KT 스포츠 유태열 사장(오른쪽)이 29일 KIA를 꺾고 데뷔 첫 승을 거둔 이강철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KT 위즈
KT 스포츠 유태열 사장(오른쪽)이 29일 KIA를 꺾고 데뷔 첫 승을 거둔 이강철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가 홈 개막전에서 개막 후 5연승 사슬을 끊어내고 이강철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을 안겼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ㆍ단 15안타를 몰아쳐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23일 개막 후 원정 5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이날 홈 개막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다.

특히 올 시즌 KT의 지휘봉을 잡고 감독으로 데뷔한 이강철 감독은 첫 승리를 안방에서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2016년 7월 6일 이래 전날까지 kt전 8연승과 수원 4연승을 동시에 이어간 ‘마법사’ 킬러였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kt 타자들이 무서운 응집력을 뽐냈다.

이날 KT는 2016년 7월 6일부터 8연패의 수모를 안긴 ‘천적’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 KIA를 맞아 2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후속타 불발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장성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3회까지 1안타로 호투하던 쿠에바스가 연속 4안타를 맞고 3점을 빼앗겨 1대3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4회말 황재균과 장성우가 연속 2루타를 쳐내 1점을 만회하고, 5회말 선두 타자 박경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의 볼넷과 강백호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유한준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2루의 기회에서 장성우의 자익수앞 적시타가 터져 5대3으로 달아난 KT는 6회말 2사 2루서 강백호가 중전 안타를 쳐내 1점을 보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의 1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고, 두 번째 투수 정성곤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장성우가 4타수 4안타 3타점,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안타 12개를 맞고 6실점해 KT 상대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황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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