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을 위해 관련 위원회 구성과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복원추진위원회를 열고 각계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조선 태종때 거북선훈련장으로 사용했던 임진리 임진나루에서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했다.
이날 위촉된 임진강거북선복원추진위원회는 최종환 파주시장,손배찬 파주시의장을 비롯 국내 최고의 거북선 전문가, 남북교류 전문가, 향토사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임진강 거북선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 및 분석, 가치평가 및 고선박 복원사례 검토,고증에 관한 타당성 검증 등 거북선복원 전반에 걸쳐 자문과 분야별 협업을 하게 된다.
특히 시는 임진강거북선 학술 포럼을 개최키로 하고 남북관계에 발맞춰 임진강거북선복원 학술교류를 북한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북한은 지난 1994년 자체 방송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1592)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거북선은 180여년 전 조선 태종 때 파주 임진강에서 훈련했던 거북선이 시험을 거쳐 완성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환 시장은 용역착수보고회에서 “임진강거북선은 정사(正史)에 엄존하는 반드시 복원해야 할 역사적 유물이다. 어렵다고 시도 조차 않는다면 유구한 역사는 과거에 머물러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며 “우리가 걷는 이 걸음이 역사의 길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에는 파주 임진강에서 훈련중인 거북선이 기록돼 있다. 훈련 기록된 시기는 1413년으로 조선 선조 때 이순신거북선보다 무려 180여년 앞선 기록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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