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뜨거운 부부 앞에 갑작스런 아빠의 여사친이… 영화 ‘썬키스 패밀리’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썬키스 패밀리>는 좌충우돌 가족애를 그린 신개념 가족 코미디다.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렸다.

여느 가족과는 다르게 솔직하고 발칙하게,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뜨겁게 사랑하는 한 가족과 사랑이 넘치는 또 다른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뻔한 감동이 아닌, 진짜 웃음과 사랑을 전한다.

영화 속 가족들은 여느 가족과는 좀 다르다. 아빠 준호와 엄마 유미는 결혼 20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뜨겁게 사랑을 불태운다.

이들의 유별난 사랑이 탄생시킨 삼남매 중 첫째 철원과 둘째 경주는 사랑 넘치는 아빠, 엄마와는 달리 사랑을 하지 못해 고민이 많고, 늦둥이 막내딸 진해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여사친 미희의 등장으로 차가워진 엄마 아빠의 관계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믿고 보는 배우 박희순과 진경이 가세해 색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오직 ‘유미 바라기’이자 철부지 아빠 준호와 집안의 실질적인 권력자 엄마 유미로 분한 이들은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화끈하게 사랑을 확인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철원, 경주, 진해 삼남매에는 앞서 <너의 결혼식> <국가부도의 날>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장성범과 걸그룹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한 윤보라, 아역 배우 이고은이 열연을 펼쳤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의 옆집에 이사온 아빠의 여사친 미희 역은 황우슬혜가 맡았다. 예쁜 외모와 감출 수 없는 뛰어난 예술적 감각, 뜻밖의 허당미까지. 도무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 미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여기에 어쩌다 준호의 집안과 엮이게 된 순정남 양사장으로 코믹연기의 장인 정상훈까지 가세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도> <박열> <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극장가를 주름 잡았던 제작진이 뭉쳐 완성도 높게 만들었다.

“각기 다른 색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이 가족이 어떻게 하나가 되어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지혜 감독의 말처럼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담았다. 15세 관람가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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