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내달 1일 138억 원 지역화폐 시행한다

안성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증대시키고자 138억 원의 지역 화폐를 발행키로 했다.

시는 침체한 지역 골목시장과 시민에게 혜택을 부여하고자 6~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지역 화폐 사용을 내달 1일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3년간 유효기간을 지정한 카드 형태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개별 구매한도를 월 5만 원부터 최대 50만 원, 연 50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폐 사용은 주유소, 가스충전소, 농협 하나로 마트, 병ㆍ의원, 약국 등을 포함한 841개 업체로 시가 지정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반면 대규모 점포, 준 대규모점포, 단란주점, 유흥주점, 사행성 게임물 영업소, 자동차대리점, 주류판매점, 전기ㆍ전자제품 대리점은 사용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19일 지역내 최초로 시행되는 지역 화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설명회를 하기로 했다.

이후 설명회를 통해 청취한 의견을 오는 21일 지역 화폐 운영위원회에 반영, 가맹점 범위와 개인별 한도, 인센티브 범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안성 지역화폐는 어르신 의료비로 85억 원, 청년 배당 21억 원, 산후조리비 5억 원, 공무원 복지포인트 15억 원, 사회복지시설 처우개선비 2억5천만 원, 일반 10억 원 등이 발행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50만 원 카드 화폐를 구매시 6%의 인센티브 혜택(즉 50만 구매시 53만 원 충전)이 주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지역화폐 사용에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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