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해외서 골프 친 적 없다…모든 방송서 하차"

개그맨 김준호. JDB엔터테인먼트
개그맨 김준호. JDB엔터테인먼트

개그맨 김준호가 '1박2일' 출연자들과 해외 내기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17일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날 보도 내용과 달리 2016년 동료들과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다.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공인으로서, '1박2일'의 큰형으로서 모범이 돼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더 이상의 오해와 곡해는 없었으면 한다"며 "좀 더 책임의식이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KBS 뉴스9'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자 중 차태현과 김준호가 2016년 7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상습적으로 내기 골프를 했고, 제작진은 이를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김준호가 전한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개그맨 김준호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어제 보도된 내기 골프 관련해 보도된 내용과 달리 당시 2016년도에 동료들과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습니다.

공인으로서 또한 '1박 2일'의 큰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더 이상의 오해와 곡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좀 더 책임의식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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