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황형의 묘

조선 성종과 중종 때 무신인 황형(黃衡)의 묘가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야산에 위치해 있다.

묘역은 상계와 하계로 나눠져 있다.

상계에는 곡장이 없는 원형 봉분과 함께 부부의 묘가 좌·위에 쌍분으로 조성돼 있다. 봉분 우측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모표가 있고, 앞에는 상석과 팔작지붕 형태의 장명등, 한 쌍의 망주석과 문인석이 배치돼 있다.

묘역의 오른편 산 아래에도 신도비와 황형장군의 위패를 모신 장무사(莊武祠)가 자리잡고 있다.

황형의 자는 언평(彦平), 본관은 창원(昌原)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480년(성종 11년) 무과 및 진현시에 급제해 1486년(성종 17년) 무과 중시에 장원으로 급제한 뒤 전라좌도방어사, 도총관, 지훈련원사, 공조판서 등을 지냈다.

또 1510년(중종 5년) 삼포왜란이 일어나자 방어사가 돼 제포(薺浦)에서 왜적을 크게 무찌른 공을 인정받아 경상도병마절도사가 됐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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