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승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지난 10여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승리는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 등의 히트곡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요식업 등 여러 사업에 뛰어들며 '승츠비'로 불렸지만 자신이 사내로 이사로 있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류 투약과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실제 운영자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또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톡방이 공개돼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하 승리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
승리입니다.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달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스스로가 용납이 안 됩니다.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거같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모든분들께 감사했습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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