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이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에 비해 비용대비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은 최근 척추센터 최경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이 허리디스크 탈출증에 대한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과 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의 비용 효율성을 비교ㆍ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이자 척추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북미척추학회(NASS :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공식학술지 ‘더 스파인 저널(The Spine Journal)’에 실렸다.
최 원장이 발표한 이번 논문의 주제는 ‘허리디스크 탈출증에 대한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과 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의 비용 효율성(Cost-effectiveness of microdiscectomy versus endoscopic discectomy for lumbar disc herniation)’으로 허리디스크 탈출증 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과 세 가지 내시경 디스크절제술(TDR, IELD, UBED)과의 비용 효율성에 대한 연구다.
최 원장은 안양윌스기념병원에서 디스크절제술을 받은 20세부터 60세 사이의 환자 565명을 1년간 추적 관찰했다. 디스크절제술의 비용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술과 관련된 비용, 수술 후 관리에 대한 비용, 수술로 인한 휴직으로 발생한 비용 등을 모두 계산하여 비교했다.
연구 결과 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이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에 비해 수술 관련 비용, 수술적 관리에 대한 비용, 빠른 직장 복귀로 인한 급여 손실 등이 적어 비용대비 효과가 더 낫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세 가지 내시경 디스크 절세술(TDR, IELD, UBED) 간의 비용 효율성 차이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경철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동일한 척추 건강을 보장하는데 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이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에 비해 약 3천800만 원(약 3만4천 달러)가량의 비용이 절약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척추 내시경 수술은 최소 침습 접근법으로 환자의 정상적인 조직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의료비용도 합리적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