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이나 불가능한 일들을 만났을 때는 의식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한다. 봉사활동도 역시 그렇다. 연천군 모범운전자회를 2년째 이끌고 있다.
연천모범운전자회는 연천경찰서 협력단체로 택시, 버스, 화물자동차, 중장비 등 운송종사자들 27명으로 구성돼 연천 관내 크고 작은 행사 및 출퇴근 시간대와 각 학교 앞 교통봉사 등 거리질서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모범운전자회의 활동은 언제나 똑같아서는 안 된다. 등굣길 학교 앞, 차량이 밀리는 곳에서 미리 수신호 등을 통해 곳곳에 회원을 배치해 막히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을 포함해 출근길 교차로 주변에서의 사고 위험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회원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해 10분 먼저 회원들을 집합 시켜 밝은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모범운전자 회원 모두 개인사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이 자기 생업을 뒤로한 채 한겨울에는 꽁꽁 언 손과 발로 한여름에는 흐르는 땀방울을 보람으로 바꾸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 더 없는 보람이다. 모범운전자회는 도로 곳곳 교통 현장에서 무료로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언제나 모범운전자들의 수신호가 신호등보다 먼저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교통 현장에서 추위와 더위, 미세먼지 등 악조건에서 고생하는 모범운자를 거리에서 만나면 ‘고맙다’, ‘수고한다’고 한마디 건네주길 부탁한다. 시민들의 고맙다는 한마디가 한겨울 꽁꽁 언 모범운전자의 손을 녹인다.
홍원섭 연천 모범운전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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