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27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양평군의 5급 이상 공무원 52명을 대상으로 ’솔선수범하는 공직문화 만들기’란 주제로 간부 공무원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정동균 양평군수, 최문환 부군수, 국장 전원과 담당관, 실·과 ·소장, 면장 등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 49명이 참석했다.
정 군수는 인사말에서 “180도 달라진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그러기 위해 더 청렴해야 한다. 관행적인 일도 한 번 더 되짚어 생각해야 한다. 이게 진정으로 군민을 위하는 결정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렴 교육 실무를 맡은 감사담당관실은 이번 교육이 더욱 솔직하고, 현장감 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 외부 강사를 초빙하지 않고 이윤실 조사 1팀장이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윤실 팀장은 “양평군의 청렴도를 전년보다 1등급 상향 평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며, “특히 내부 청렴도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애초에는 청렴 등급 2등급 향상을 목표로 했지만, 2019년 청렴도 평가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공무원 징계 대상자가 8명에 달해 1등급 상향 목표도 달성하기 결코 쉽지 않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자체조사 결과 공무원 중에서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공무원이 매우 많았다며 갑질 상급자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 점을 지적하며 부서장들의 각별한 주의와 개선을 당부했다.
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중앙정부가 추진 중인 업무지침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공무원의 내부고발을 접수하는 ‘헬프라인’은 제보자의 신원을 전혀 알 수 없도록 제3의 서버를 사용하는 등 내부제보자 보호가 강화된 사실과 공직자의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기준이 강화된 점 등의 설명이 이어졌다.
양평군은 청렴도 향상을 ‘갈등상담 센터‘를 수시 운영하고, 3월과 4월에는 맞춤형 부서별 순회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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