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인 이정은(23ㆍ대방건설)과 박성현(26ㆍ솔레어 리조트 앤카지노),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위해 싱가폴로 출격한다.
이들 간판스타 3인방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19시즌 LPGA 투어 5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 한국 선수의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LPGA 무대에 뛰어든 ‘슈퍼루키’ 이정은은 2017년 KLPGA 전관왕을 기록하며 ‘핫식스’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해 지난 14~17일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10위로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뤘다.
또한 2017년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을 휩쓴 뒤 지난해에는 3승으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한 박성현은 자신이 공언한 ‘시즌 5승’을 위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박성현은 24일 태국에서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뤄 공동 21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한편,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5년, 2017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좋은 인연을 바탕으로 2019시즌 첫 출격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LPGA 투어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 통산 19승을 거뒀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자타 공인 세계 정상급 골퍼인 박인비는 지난해 LPGA 투어에 13차례만 출전하며 활동수를 다소 줄인 것과 비슷하게 올해도 출전 경기수를 줄일 계획이어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자인 양희영(30ㆍPNS), 올해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서 우승한 지은희(33ㆍ한화큐셀)도 나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 밖에 전인지(25), 김효주(24), 김세영(26), 고진영(24), 유소연(29) 등 코리언 골퍼들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미셸 위도 수성에 나선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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