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지나는 내일 새벽 '올해 가장 큰 보름달' 뜬다

보름달. 경기일보DB
보름달. 경기일보DB

정월대보름이 지나는 20일 새벽,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

19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정월대보름인 이날 저녁 뜬 달이 자정을 넘어서면서 올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달은 서울 기준 19일 오후 5시 46분 떠서 자정을 넘어 '망(望)'이 된다. 망은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에 놓이는 것을 말한다.

20일 0시 54분에 떠 있는 보름달이 달과 지구 간 평균 거리인 38만4천400㎞보다 약 3만㎞ 가까워 올해 가장 큰 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9월 14일)과 비교했을 때 14%가량 커 보인다.

정월대보름 때 그해 가장 큰 달이 뜨는 다음 시점은 2028년 2월 10일로 올해와 같은 큰 달을 보기 위해서는 8년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육안으로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리며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보름달이 뜨기 시작하는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에는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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