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이 맞춤형 노인 정책을 만들기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17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최근 노인체험과 함께 치매 예방교육, 치매 선별검사, 노인 일자리 사업, 경로당 교류 사업 등 노인시설 현장방문 등을 통해 노인 정책에 대한 정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여주시의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총인구에서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여주시노인복지회관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초고령 사회일수록 노인의 복지수요가 높아 더 세밀한 노인정책을 만들고 시행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은 우리 사회를 만들고, 지켜오신 분들로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노인들이 가장 큰 두려움을 갖고 있는 치매에 대한 접근으로 그는 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기능을 강화, 체계적인 치매 관리로 ‘치매 안심 도시 여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치매 안심 책임제’를 시행하기 위해 치매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치매 검사로 편리하게 치매 선별 검사를 받고 치매가 확인되면 마을과 읍·면·동, 여주시로 이어지는 치매 안심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를 받게 된다. 대부분 지자체가 치매나 각종 질병 등 단순한 현상에만 신경 쓰는 것에 비해 이 시장은 치매나 질병의 근본적 원인으로 꼽히는 ’외로움‘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어르신 한끼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요즈음 밥을 굶는 사람이 없다고는 하지만 무엇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혼자 대충 먹는 식사가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제대로 된 한끼를 드시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노인들의 자신감과 자립심을 고취하는 경로당 교류사업과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어르신들이 신체가 불편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노인체험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체계적·심층적·지속적인 여주시 노인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인체험과 노인 정책 현장 방문 등으로 노인을 깊이 이해해 가고 있는 이항진 시장이 다음에는 ‘어르신이 행복한 여주’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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