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소요산 등반객을 구하려다 희생된 윤지호 씨 ‘의사자’ 인정

지난해 10월 소요산 등반 중 추락하는 동료를 구하려다 희생된 故 윤지호씨(향년 55세)가 보건복지부의 ‘2019년도 제1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의사자’로 인정됐다.

윤씨는 지난해 10월25일 소요산 등반 중 앞서가던 동료가 발을 헛디뎌 절벽에서 굴러 떨어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가파른 경사면을 내려가다 추락해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동료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몸을 던진 고인은 평소 산악동호회 대장으로 활동하며 인간적인 산행 트래킹 리더로 칭찬이 자자했다. 그의 희생은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많은 슬픔을 안겨줬다.

한편, 의사자 유족에게는 일정한 보상금 및 특별위로금과 함께 의료급여법에 의한 의료급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교육보호, 장제보호 등 예우가 주어지며 그 가족 및 유족의 생활안정을 위한 취업 알선도 제공된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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