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베트남 진출산업 기회인가

최근 국내 경기의 침체는 지수로나 체감으로 이미 저점이라 불린 만큼 고난의 시작이라고들 한다.

최저급여, 증가하는 조세, 불투명한 경제정책들은 국민들 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아우성과 중소기업가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가고 있다.

이런 불황의 기대가 증폭되는 이 시기에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들이 늘고 있다.

그 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이 한국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우리나라와의 수출입교역량이 2018년 최고점을 찍으며 미국, 중국 다음으로 3위 국가가 되었다. 그 지수가 주는 의미는 매우 많은 것들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두 번째는 노동인구의 수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노동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아래 상대적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는 매년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반하여 베트남은 전체인구 약 1억 명중 노동인구(15세~65세)가 전체인구의 70%가 넘고 있으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35세 미만의 청년세력들의 분포도가 60%대에 달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학구열이다. 현재 우리나라 문맹률은 3%, 미얀마4%, 베트남 2%라고 볼 때 베트남 국민들의 지식을 체득하는 열망은 매우 높다고 본다. 즉 신지식들을 습득하려는 열망이 산업성장의 원동력이 될 거라 기대된다.

그 외에도 곳곳이 관광산업이 될 수 있는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연풍광들, 관광테마시설들 그리고 매우 잘 정돈되어지는 산업단지 등은 한국산업시장과 관광시장의 눈을 돌리기에 충분하다.

중국으로 관광을 다녀온 내국인 수가 약 500만, 베트남으로 다녀온 관광객수가 320만건(2018년 한국관광공사 집계)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 관광객 수의 추이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사드여파 전 중국을 관광한 내국인이 연간 약 900~1천만명이었고, 그 당시 베트남에 들어오는 한국인 관광객수가 약 100만정도 였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의 추이가 얼마나 가파른지 볼 수 있다.

물론 외국인들의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관계법령의 손질은 많이 필요한듯하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안전한 투자를 보호해 줄 51%지분 확보 및 외국인이 사업자의 대표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야하는 등의 국가적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은 급변하고 있다, 우리가 성장기에 겪었던 변화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경제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관광자원의 개발이 되고 있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 현실, 그리고 7%대에 육박하는 급격한 경제성장추이는 조심스럽게 베트남의 미래를 예측해본다.

한국의 지금이 IMF이후 가장 어려운 경제상황이 될 거라는 다양한 예측리포트를 보고 있노라면 베트남이 조심스레 우리산업의 돌파구를 만들 수 있지 않나 기대해본다. 아직도 우리 산업은 가야할 길이 멀다.

우재도 둘로스여행사 대표·협성대호텔관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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