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하려던 40대 여성을 한 경찰관의 기지로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안성경찰서 여청수사 3팀장 이재욱 경위. 이 경위는 지난 30일 밤 10시께 “아내가 경제적 문제로 세상을 떠나려 한다”는 A씨(39)의 신고를 받았다.
이 경위 등 팀원 3명은 부인 B씨의 위치 파악에 나선지 20여 분만에 인적이 드문 농로길에 주차된 차량에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차량 안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듯 흉기를 들고 경찰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
이에 팀원에게 설득에 나서게 하고 이 경위는 차량 뒤편으로 돌아가 B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달려들어 흉기를 빼앗았다. 한 여성의 소중한 생명과 가족의 행복을 지켜낸 순간이었다.
소중한 목숨을 구해줘 감사하다는 가족의 인사를 받은 이 경위는 “A씨 가족이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나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살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