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서장 강상길)는 22일 침착한 대처로 고객의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한 청운농협지점 김옥희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께 “빚을 보증한 당신의 딸을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는 협박전화를 받은 김모씨(64)가 불안한 모습으로 농협을 찾아 5천만 원을 이체하려 했다. 안절부절못하는 김씨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옥희씨는 보이스피싱 임을 직감하고 김씨와 대화를 유도하면서 계좌이체를 지연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한 이승래 청운파출소장 등은 농협으로 출동해 김씨에게 딸의 안전을 확인시킨 뒤 귀가시켰다.
강상길 서장은 “업무로 바쁜 중에도 세심한 관찰과 침착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원을 비롯한 청운농협 관계자, 신속히 현장에 출동하여 피해자를 안정시키고 안전하게 귀가시킨 청운파출소 직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