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운영 중인 ‘치매정책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 보건소 직원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엔 구리시와 안산시, 평택시(평택보건소, 송탄보건소) 등 4개 보건소에서 치매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는 등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국가 치매안심센터 전국 추진에 따라 전라남도 진도군과 완도군, 장흥군, 구례군, 해남군 등 전국 지자체 가운데 31개 시ㆍ군이 양평군을 다녀갔다.
양평군은 타 시군보다 이른 지난 2010년에 ‘양평군 치매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1년 ‘양평군 치매지원센터 및 치매주간보호시설’, 2015년 ‘가족사랑이음센터’를 설치 하는 등 지역 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부양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운영해왔다. 그 결과 전국 최우수기관(2016년ㆍ2018년), 경기도 최우수기관 및 우수기관(2016년~2018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평군은 견학 온 타지역 보건소 직원들에게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고, 센터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세부 안내를 제공했다. 견학을 온 직원들은 양평군이 일찍부터 치매사업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사항을 보고 많이 놀라고 부러워하는 모습들을 보였다고 군은 전했다.
양평군에는 현재 1천456명의 치매 어르신들이 등록돼 관리 중에 있으며, 이는 양평군 치매추정인구(2천744명) 중 53%로 타 시ㆍ군보다 등록 관리율이 높은 편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에도 치매 안심마을을 추가 지정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부담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성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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