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차관 면담, 사격장 이전 등 현안문제에 국방부 전향적 검토 약속
양평군수(정동균)는 지난 9일 지역의 산적한 군(軍)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를 전격 방문했다고 10일 양평군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그동안 양평군이 군사시설로 인해 받은 피해와 갈등을 설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건의된 사항은 용문산 사격장의 폐쇄와 이전에 관한 사항, 군 구조개편 시 남는 국방부 유휴지를 공공목적으로 우선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지평리 전술 훈련장을 주민에게 환원할 것 등이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 국방부측은 용문산 사격장 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올해 내 사격장 이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이전방식 결정을 위한 용역을 국방부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동시에 현재 사격장 주변에서 소음 등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 법률안을 올해 상반기중 제출하겠다고 밝혀 2019년은 용문산 사격장 이전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고된다.
또한, 향후 군 구조개편 이후 남는 유휴지들은 반드시 처분 이전에 양평군과 사전 협의하여 지역발전과의 연계가 우선 검토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며, 지평리 전술 훈련장은 주민들의 동의하에 대체부지가 선정되면 바로 이전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양평군은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양평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이제는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상생하려는 의지가 과거와는 다르게 인상적이었으며 국방부의 현재 의지로만 된다면 지역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향후 국방부의 행보에 기대감을 보였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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