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예총미술협회 임영란 사무국장 “손글씨 쓰며 청소년들과 마음껏 소통해요”

캘리그라피로 청소년 인성 교육
고향 자치센터서 서예교실 운영
어르신들 정서적 치료에도 도움

가평지역 청소년에게 서예와 캘리그라피를 지도하며 인재 양성과 재능발굴에 앞장서는 강사가 있다. 가평예총미술협회 임영란 사무국장(50ㆍ여)이 그 주인공이다.

임 사무국장은 유년기 시절부터 묵향에 남다른 관심으로 전문적인 배움을 갈망해왔다. 대학은 물론 대학원까지 서예, 전각, 문인화 등 이론과 실기를 배우고 가르치며 실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 2001년 캘리그라피 마스터 과정을 이수하면서 20여 년간 지역 내 문화의 집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각급 학교 자유학기제 문화예술부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서예클라피 지도와 또래상담, 진로상담 등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임 사무국장은 고향인 가평군 북면사무소 자치센터에 서예교실을 열어 마을 어르신의 정서 함양뿐 아니라 평소 우울증 등 지병을 앓는 어르신들의 정서 치료에도 도움에 돼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문화예술로 행복해지는 가평을 만드는데 임 국장의 활동은 끝이 없다. 지난 2005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공연장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 무료 가훈쓰기 체험행사를 열어 13여 년 간 3천250여 명에게 가훈을 써주는 등 서예를 통한 전통문화 계승에도 앞장서 왔다.

이처럼 문화예술도시 가평과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임 사무국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비롯해 경기도교육감,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으로부터 유공표창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제51회 군민의 날에는 문화예술 부문 군민대상을 받았다.

임 사무국장은 “서예와 캘리그라피가 청소년에게는 인성을, 어르신에게는 재미와 봉사의 기쁨을 드려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어르신 모두가 행복한 가평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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