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영하 17도… 새해 첫날부터 경기도 ‘꽁꽁’

기해년(己亥年) 첫날 연천의 수은주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수도권에 강추위가 이어졌다. 이 같은 한파는 당분간 계속되면서 경기지역을 꽁꽁 얼어붙게 할 전망이다.

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경기도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연천이 영하 17.4도로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어 포천이 영하 16.9도, 가평 영하 16.3도, 양평 영하 16도, 의정부 영하 12.8도, 수원이 영하 9도 등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0도 내외의 분포를 보였으나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크게 하락, 실제 느끼는 기온은 영하 수준이었다. 다만 중국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은 많지만 미세먼지 수치 등은 낮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했다.

수도권기상청은 2~3일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파특보가 지속하면서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고, 체감온도를 낮추는 바람도 여전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추위가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수도관 동파 등 추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북서풍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하락,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또 수도권 전역에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라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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