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기 부동산포털이 새로워집니다

고중국
고중국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부동산 거래 경험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하게 된다. 그때마다 ‘참 복잡하구나’, ‘쉽지 않은 일이구나’ 느끼게 된다.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부동산 매물가격, 실거래가, 등기 기재사항 등의 부동산 정보는 물론이고 주변에 관공서나 은행, 병원은 있는지 교통은 편리한지 챙길 게 한두 개가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하거나 현장을 직접 가보는 방법이 있겠지만 여간 수고스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추운 날 거리를 헤매야 하는 상황이라면 고통이 더욱 커진다. 딱 필요한 곳 몇 군데만 가고 싶지만 정보가 없으니까 이곳저곳을 다 뒤져야 한다. 다른 정보를 얻어 보려 인터넷을 뒤져보지만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건축행정시스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등으로 흩어져 있어 이 역시 일일이 찾아봐야 한다.

경기도는 이런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부동산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경기부동산포털을 개발, 2011년 2월부터 인터넷 온라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2012년에는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부동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기도 했다. 경기부동산포털은 내 집 마련 주변정보, 지진ㆍ관광ㆍ규제정보, 학교 및 역세권정보 등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로 2011년 서비스 시행 초기 5만4천 건의 불과했던 정보조회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억6천만 건(하루평균 61만 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경기부동산포털 활용은 매우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 서비스 검색 속도가 느려지고, PC 웹서비스와 같은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 불가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해 오래된 장비를 전면 교체해 속도를 1.5배 향상시키고 시스템을 안정시켰다.

올해는 이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부동산 포털을 사용할 수 있도록 PC 웹서비스와 같은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 실현과 빠른 검색을 위한 검색엔진 도입 등 서비스 환경개선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이렇게 개편한 경기부동산포털이 12월27일 오픈한다.

새롭게 개편한 경기부동산포털은 기존 포털과 달리 자주 사용하는 기능 위주로 홈페이지 메뉴를 구성해 보기가 편하고, 지번·명칭 통합검색기능 추가, 지도서비스 통합, 나만의 지도 만들기, 부동산계약서 자동입력 기능이 도입돼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맞춤지도서비스, 생활정보, 개발정보 등으로 흩어져 있는 36개의 지도를 통합해서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연속지적도, 토지이용계획, 도로명주소, 항공사진 등 배경지도를 선택 후 행정구역경계, 도로ㆍ철도계획, 개발제한구역 등의 지도를 중첩하여 원하는 지역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비교·분석하여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지도서비스에서는 원하는 위치를 선택하면 토지, 건물, 토지이용계획 등 부동산종합정보는 물론 반경 500m, 1㎞ 이내 교육, 교통, 의료, 공공기관 등 생활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집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부동산계약서 자동입력 기능은 부동산계약서 작성 버튼을 누른 후 주소만 입력하면 별도의 작업이 없어도 소재지, 지목, 면적, 건물용도 등이 계약서에 자동 입력되는 것으로 부동산 거래 계약 시 유용하다.

무엇보다도 PC의 웹서비스와 동일한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 환경이 조성되어 경기도내 모든 부동산정보를 스마트폰으로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경기부동산포털이 오늘도 부동산 거래로 고민하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고중국 道 토지정보과 공간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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