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ㆍ대상포진ㆍA형 간염 등 종류도 다양한 예방접종,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맞아 건강 챙기자

예방접종은 건강한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인플루엔자, 대상포진, A형 간염 등 종류도 다양한 에방접종. 누가, 언제 맞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대상포진, A형 간염은 건강한 성인에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이다.

흔히 ‘독감’으로 알려져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만 50세 이상 성인을 비롯해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은 매년 1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생후 6개월~만 12세 영유아와 만 65세 이상 노인은 국가무료예방접종 대상이므로, 무료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폐렴구균은 필수다. 1회 접종으로 폐렴구균 감염증을 50~80% 예방하는 것은 물론혈증 및 뇌수막염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접종은 모든 성인이 10년마다 접종하는 것이 좋다. Tdap 접종력이 없는 경우 처음 1회는 Tdap으로 접종 이후 Td만 접종한다.

특히 신생아, 영아에서의 백일해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진료하는 의료인을 비롯해 임신부와 그 가족뿐 아니라 영아 도우미, 산후조리업자 및 종사자도 Tdap을 맞아야 한다. 임신 준비중인 여성인 경우 임신 전에, 임신 중일 경우 27~36주 사이에 접종하면 된다.

만 60세 이상은 대상포진도 챙겨야 한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한다. 백신 접종이 대상포진을 100% 예방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률을 50% 이상 낮추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은 약 60% 정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형 간염도 필요한 예방접종 중 하나다. 만 20~39세게 권장되며, 보통 한 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나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백신 부작용으로 발열이나 두통, 주사 부위의 발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직업이나 상황 등에 따라 권장되는 예방접종도 있다.

외식업 종사자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학교 및 유치원 교사 등 소아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는 직종은 수두ㆍ인플루엔자ㆍMMR, Tdap 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자의 경우 국가별로 유행하는 감염병을 고려해 출국 2~4주 전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국가별 유행 감염병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그간 예방접종은 소아에 집중돼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했다”면서 “적적한 예방접종은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1일 성인 대상 연령별, 직종별, 질환별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대한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 개정판을 발간했다. 개정판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서 보면 된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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