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市에 건립 승인 신청
“공장 비산먼지 못 참겠다”
주민들, 시청 앞 반대 집회
“중국발 비산먼지도 견디기 힘든데 골재파쇄공장 비산먼지까지는 죽어도 못 마신다.”
여주시 대신면 장풍리 등 주민 100여 명이 20일 여주시청 앞에서 골재파쇄공장 반대 집회를 열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G골재생산업체는 여주시 대신면 장풍리 472-1번지 2만9천102㎡(8천800여 평)에 골재파쇄공장을 건립, 항균 기능성 골재(일일 생산량 1천500t)를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10월29일 여주시에 공장건립 승인을 신청했다. 공장은 현재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신면 골재파쇄공장설립반대위원회(위원장 김홍규)는 지난달 1일 국민 신문고 민원접수를 통해 골재분쇄공장 설립 반대(분진, 소음, 진동, 대형골재 운반차량 통행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노출, 분진하천유입 등) 입장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또 지난달 5일 대신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주민 대책회의를 열고 라돈과 소음진동, 분진, 교통, 폐수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위원회 구성과 탄원서 작성, 반대 입장 현수막 제작 설치 등을 협의했다. 설립 반대위는 지난달 12일 시청 지역경제과를 찾아 골재파쇄공장 설립반대 탄원서(주민 351명 서명)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10일 이항진 시장과 유필선 시의장을 면담한 반대위는 “ G골재생산업체가 추진중인 골재파쇄공장 설립을 막아달라”라며 주민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김충기 반대위원회 간사는 “현재 여주시에는 비산먼지 배출사업장이 33개 업체가 운영돼 사업장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라며 “여주시와 여주시의회가 3자 공동반대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다음달 2차 반대 집회를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G골재생산업체 관계자는 “친환경 골재생산공장을 준비 중”이라며 “주민들이 주장하는 비산먼지 등이 발생될 수 없도록 실내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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