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16번째 공공도서관이자 첫번째 장애인특화 도서관인 한울도서관이 동패동 운정건강공원내에서 문을 열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국비와 시비등 총 76억5천만 원을 들여 지난해 착공한 장애특화도서관인 한울도서관은 대지 6천204㎡ 연면적 2천700㎡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지난 13일 개관했다.
지상 1층(129석 규모)은 문화교육과 각종 세미나실ㆍ북카페가 자리잡았고, 지하 1층(210석 규모)은 장애인자료가 비치된 중증장애인실,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등이 갖춰졌다.
점자책, 오디오북 등 특화서적 2천여 권을 비롯 총 2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했다. 또 위상웅 작가의 ‘판타지의 유희를 꿈꾸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한편 발달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아카데미와 수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울도서관은 파주시 1호 장애인특화도서관답게 설립 기획단계부터 주변의 증증장애인학교인 자운학교와 장애인복지관 등 유관기관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해 시설 곳곳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 경사도를 모두 없앴고, 엘리베이터 설치와 열람실 책상 높이 조절, 장애인에 적합하게 만든 컴퓨터 마우스 설치, 대면 낭독실, 독서 확대기, 문자변환 프로그램 등도 구비해 ‘장애물없는 생활환경을 인증 받은 BF(barrier free) 도서관’이다.
한울도서관은 앞으로 장애인 서비스 안내견학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서관으로 장애인들이 오거나 도서관이 장애인을 찾아 가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 이해교육을 강화,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인 정보누리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장애인 자원봉사 서비스가 이루어 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울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자운학교측은 “시에서 학교의견을 많이 반영, 도서관 이용을 두려워했던 학생들이 이젠 자연스럽게 이용한다”며 “한울도서관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없이 잘 어울렸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최종환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차별없이 이용되는 도서관으로 제 몫을 다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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