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체육회 양재춘 사무국장 “어르신·청소년 건강 책임 사회체육 활성화 힘쓸 것”

종목별 전문위 구성 체육발전 이끌고 종합운동장에 다양한 시설 만들어
이벤트·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

“40개 종목 2만여 명의 동호인을 위해 양평군 체육회가 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양평군 체육회 양재춘 사무국장(45)은 역대 최연소 사무국장답게 의욕이 넘친다. 그는 격투기 3단, 태권도 4단, 경찰특공무술 4단 모두 11단의 타고난 체육인이다.

양 사무국장은 체육을 통한 지역 사회ㆍ경제적 활성화와 엘리트 체육 중심에서 노인ㆍ청소년 중심의 사회체육 활성화를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양평군 체육회는 군민을 위한 체육 복지라는 본연의 임무보다 군 체육부서의 업무보조 역할에 그친 측면이 있다. 지역에 60세 이상 노령인구 비중이 다른 어떤 지자체보다도 높음에도 노인 체육지도자가 한 명도 없으며, 초ㆍ중ㆍ고로 이어지는 학교 체육과도 연관성이 없어 운동부에 속한 학생들이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타지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육발전을 위해 종목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사를 짓는 사람도 체육을 배우고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생활체육이 군민의 웰빙 필수요건인 만큼 언제 어디서나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 사무국장은 양평이 가진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700억 원을 들인 종합운동장의 다양한 시설을 아동과 청소년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사용하는 방안과 이벤트나 회의공간으로 활용하는 구상도 그중 하나다.

모르는 것은 바로바로 물어보는 성격인 양 사무국장. 그는 “제가 부족한 것은 주변에서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은 다듬고 형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니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양평군 체육발전을 위한 어떤 의견이라도 귀 기울여 들을 테니 많은 조언을 해달라”고 말을 맺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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