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강천면에 SRF(폐플라스틱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쓰레기발전소 허가를 취소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쓰레기(열병합) 발전소 반대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원덕희)는 17일 오후 1시30분부터 시청 앞에서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펼쳤다.
반대추진위는 “강천면 주민들과 사전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된 쓰레기(열병합) 발전소 허가를 즉시 취소하라”며 “대책 없는 산업통상자원부 발전허가와 여주시의 건축허가로 여주시민은 죽어간다”고 정부와 여주시에 불만을 표시했다.
또 “정부와 여주시는 SRF 소각에 따른 다이옥신, 중금속 등의 대기환경 유해물질과 지하수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라”며 “자연환경 보호와 2천만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 오염 예방을 위한 친환경 대체 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장의 허가취소 공약을 지켜달라”고 주장하며 시청으로 몰려들었고, 한때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선 이항진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발전소 건립이 취소될 때까지 저와 함께 싸워주신다면 분명히 취소될 것”이라며 면담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여주시 이통장 연합회 등 지역사회 단체가 참여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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