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규모 1.9 지진 발생…안내 없었던 이유

위 사진은 지난 9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34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2 지진. 기상청 홈페이지
위 사진은 지난 9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34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2 지진. 기상청 홈페이지

경북 포항에 13일 오전 지진이 발생했지만 규모가 작아 안내문자는 발송하지 않았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32분 20∼31초 포항시 북구 북쪽 11㎞ 지점에서 규모 1.9 지진(깊이 6∼7㎞)이 2차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미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포항 주민들은 불안감에 행정기관에 직접 문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재난 안내 문자가 오지 않았기 때문.

포털사이트에서도 포항 지진 소식을 확인하기 위한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포항 지진'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기상청 지진·화산 업무규정에 따르면 규모 2.0 이상 지진이 나면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문자메시지(SMS) 등으로도 사실을 알린다.

규모 2.0 미만 지진은 감시는 하되 대국민 발표는 하지 않는다. 큰 피해를 본 포항은 규모 2.0 미만 지진도 기상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기상청은 내년 하반기부터 포항뿐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한 모든 지진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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