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한 1년차 새내기 농업인이 처음 농사지은 김장용 배추 3천 포기를 복지시설 등에 나눠주고 김장 나눔행사까지 진행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여주시 북내면 장암리에 사는 김상준(55ㆍ광고학 박사)ㆍ김현숙(54ㆍ힐링팜 숨뜰 대표)씨 부부는 지난 4월 여주시로 귀농한 1년차 새내기 농업인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중순부터 여주지역 노인복지시설 등에 무농약으로 정성껏 재배한 김장용 배추를 나눠주고, 지난 1~2일 이틀간 도시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배추절임’과 ‘김장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처음 귀농해 재배한 김장용 배추와 무 등을 판매하기보다는 뜻 깊은 일에 쓰겠다는 의도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계획했다. 이번에 담근 김장은 여주시 노인복지관에 기부했고, 절임 배추는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도시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여주도자기를 굽는 황토를 활용해 구운 ‘여주황토소금’을 배추절임에 이용, 천일염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뒀다.
김현숙 힐링팜 숨뜰대표는 “여주황토소금 자체로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주시 차원에서 여주황토소금과 여주황토소금 절임 배추를 브랜드화 하는 방법을 논의해 볼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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