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국회 ‘DMZ 관광자원화’ 실무회의에 적극 참여 피력
관광창구 일원화·다양한 상품 개발, 관광객 편의 극대화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코스와 연계한 DMZ 관광자원화를 위한 워킹그룹(실무회의) 구성에 파주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임진각에 면세점을 유치하고, 이원화된 DMZ(비무장지대) 관광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파주시 평화관광자원화전략’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파주시는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등 남북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DMZ 관광자원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등을 중심으로 구성하려는 워킹그룹에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고, 확실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코스 연계 관광자원화 토론회에서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 구성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파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윤후덕ㆍ박정 의원 등 의원들은 당시 토론회를 통해 남북 정상간 독대장소로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끈 도보다리 일대나 정상회담 장소 등을 관광코스로 내놓기 위해 워킹그룹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앞으로 DMZ 관광자원화를 위한 워킹그룹은 문체부와 통일부를 비롯해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중앙부처, 경기도내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 워킹그룹에 참여해 판문점 관광 운영권을 파주시로 이관, 관광절차를 간소화해 국민들에게 더 많은 판문점 관광기회를 제공하는 평화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지난 16년간 안보관광 운영 경험이 축적돼 있어 이관 즉시 관광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고, 제3땅굴 등 안보자원 뿐 아니라 생태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판문점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시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으로 이원화된 판문점, 제3땅굴 등 DMZ 관광창구를 일원화해 신원조회를 최소화함으로써 관광객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점을 꼽는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70만명이 방문하는 임진각 관광지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기념품 및 외국인 선호 상품을 판매하는 면세점 설치와 전국 관광지 안내ㆍ전시장 설치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홍보 및 재방문도 유도할 방침이다.
최종환 시장은 “안보관광은 운영경험과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파주시만의 노하우와 운영경험으로 DMZ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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