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여중 갈고 닦은 끼 맘껏 무대에서 꽃 피우다!

여주여자중학교 학생연극동아리 ‘배꼽’의 2018 정기공연이 지난 27~28일 이틀간 여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1년간 준비한 작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원작)’으로, 비슷한 또래의 학교생활을 보여주며 불의와 모순에 맞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3회에 걸친 공연은 여주여중 학생과 교사, 학부모, 각급 학교 교장, 지역 주민을 비롯해 자유학년을 운영하는 세종중학교 1학년 학생들도 관람해 성황을 이뤘다.

여주여중 학생연극동아리 ‘배꼽’은 교육부의 문화예술교육활성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운영됐으며, 올해 5회째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는 2학년 학생이 중심이 돼 공연을 준비했으며,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문화의 즐거움을 몸소 체험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우리 학교 연극동아리의 공연을 보면서 한해를 보람있게 마무리 한 것 같다”며 “지난해는 작품성이 있었다면, 올해는 재미가 있고 무대에서 친구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니 멋졌다”고 말했다.

공연에 참여한 A양(2년)은 “연극은 혼자 만들 수 없다.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배웠고, 무엇보다 자신감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은경 연극동아리 지도교사는 “아이들과 함께하며 제가 배우는 것이 많다. 함께한 시간이 정말 행복했고, 이렇게 무대를 완성한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5년간 함께해준 최재모 연기지도 강사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