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질병관리본부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주이상 빠른 것이다. 특히 주말동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인플루엔자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A?B?C)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만 65세 이상, 유아, 임산부, 폐질환ㆍ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 및 입원할 위험이 높다.
핵산 유형에 따라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A형과 B형 모두 중등도 내지 중증 경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모든 연령에게 감염을 야기한다.
A형 바이러스는 표면 항원에 따라 다양한 아형이 유행합니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소아에서 감염을 일으키며 항원형에 따라서 B/Victoria와 B/Yamagata 두 가지 계통으로 나누어진다.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된다. 다른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에 묻어있는 분비물을 만진 손으로 눈, 입 또는 코를 만질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발열,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기침,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열 및 기타 증상은 일반적으로 7~10일 지속되지만 기침 등은 1~2주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 동안 감염력이 있으나, 소아의 경우에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감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합병증은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융해증, 라이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고, 인플루엔자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또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효과는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의 연령, 기저질환, 이전 감염과 접종여부에 따른 면역 상태, 백신 바이러스 주와 유행바이러스의 일치정도에 따라 다르지마, 건강한 성인에서 70~90%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 등을 더욱 철저하게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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