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열 높은’ SK 코치진 오는 12월 4∼5일 워크숍 분야별 주제발표

▲ 염경엽 감독
▲ 염경엽 감독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8년 만에 대권을 거머쥔 SK 와이번스 코치진이 워크숍을 통해 챔피언 수성에 도전한다.

염경엽 신임 감독을 비롯한 SK 1·2군 코치진은 오는 12월 4∼5일 경기도 내 한 호텔에 모여 내년 시즌 운용 방안을 놓고 토의를 벌인다.

지난 15일 트레이 힐만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 받은 염 감독은 19일 1·2군 코치 구성을 완료했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마무리 훈련을 운영하는 염 감독과 일부 코치진이 30일 귀국하면 워크숍에서 1·2군 보직을 새로 맡은 코치들과 첫 만남을 가진 뒤 분야별 코치들의 주제 발표를 통해 학구열을 불태운다.

‘공부하는 지도자’를 모토로 한 염 감독의 지론에 따른 이번 발표에서 각 코치들은 코치들을 앞에 두고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염 감독은 취임 후 기존에 있던 코치들에게 올해 경기 영상을 분석을 토대로 2018년 리뷰와 함께 2019년 발전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새로 부임한 코치들에겐 각자 맡은 분야의 이론을 자유롭게 발표해달라고 했다.

이에 따라 코치들은 ‘투수란 무엇인지’, ‘포수란 무엇인지’,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선수와 지도자로서 느낀 점을 정리해 워크숍 참가자들과 공유하게 된다.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를 지휘한 후 3년 만에 현장 사령탑으로 복귀하는 염 감독은 지도자들의 공부를 중시한다.

그때그때 파악한 상황을 메모하고 자신의 이론을 정립해 선수들을 지도해야 코치와 선수 모두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소통 능력을 통해 패권을 차지한 힐만 감독의 ‘소통 문화’에 더해 염 감독의 ‘학구열 문화’가 더해져 내년 시즌 SK가 챔피언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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