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8년 만에 대권을 거머쥔 SK 와이번스 코치진이 워크숍을 통해 챔피언 수성에 도전한다.
염경엽 신임 감독을 비롯한 SK 1·2군 코치진은 오는 12월 4∼5일 경기도 내 한 호텔에 모여 내년 시즌 운용 방안을 놓고 토의를 벌인다.
지난 15일 트레이 힐만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 받은 염 감독은 19일 1·2군 코치 구성을 완료했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마무리 훈련을 운영하는 염 감독과 일부 코치진이 30일 귀국하면 워크숍에서 1·2군 보직을 새로 맡은 코치들과 첫 만남을 가진 뒤 분야별 코치들의 주제 발표를 통해 학구열을 불태운다.
‘공부하는 지도자’를 모토로 한 염 감독의 지론에 따른 이번 발표에서 각 코치들은 코치들을 앞에 두고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염 감독은 취임 후 기존에 있던 코치들에게 올해 경기 영상을 분석을 토대로 2018년 리뷰와 함께 2019년 발전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새로 부임한 코치들에겐 각자 맡은 분야의 이론을 자유롭게 발표해달라고 했다.
이에 따라 코치들은 ‘투수란 무엇인지’, ‘포수란 무엇인지’,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선수와 지도자로서 느낀 점을 정리해 워크숍 참가자들과 공유하게 된다.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를 지휘한 후 3년 만에 현장 사령탑으로 복귀하는 염 감독은 지도자들의 공부를 중시한다.
그때그때 파악한 상황을 메모하고 자신의 이론을 정립해 선수들을 지도해야 코치와 선수 모두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소통 능력을 통해 패권을 차지한 힐만 감독의 ‘소통 문화’에 더해 염 감독의 ‘학구열 문화’가 더해져 내년 시즌 SK가 챔피언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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